두 그룹 모두 평균 섭취칼로리는 1370 kcal로 차이가 없었다. 그룹 A(일반저열량식)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섭취량을 65%, 15%에 맞추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상자들이 밥량을 줄이는 바람에 60%, 20%로 나왔다. 그룹 B(단백강화식)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섭취량이 전체 섭취칼로리의 44%, 29%였다.
<결과2> 일반 저열량식 그룹의 식후 혈중 인슐린 수치의 변화. 주황색선은 실험 전, 초록색 선은 일주일간 일반 저열량식 후 혈중 인슐린 수치의 변화.
혈액검사로 인슐린 농도를 측정해 보았을 때 그룹 A는 식이요법 시행 전 공복 인슐린 수치가 15.5 (정상은 10 미만)로 높았고 식후 인슐린 수치는 식후 1시간 113, 식후2시간 99(정상은 40 미만)으로 높아있어 대상자 모두 ‘인슐린 저항성’[각주:2]을 보였다. 1주 식이요법 후 공복 인슐린은 14.5, 식후 1시간 114.3으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고단백식 그룹의 혈중 인슐린 수치변화
<결과3>단백질강화 저열량식 그룹의 식후 혈중 인슐린 수치의 변화. 주황색선은 실험 전, 초록색 선은 일주일간 고단백 저열량식 후 혈중 인슐린 수치의 변화.
그룹 B의 경우도 식이요법 전 공복 인슐린 16, 식후 1시간 137, 식후 2시간 100으로 그룹 A와 비슷한 소견을 보였다. 1주일간의 단백 강화식을 시행한 후 인슐린 수치는 각각 12.2, 80, 76으로 떨어져 있었다. 불과 1주일 만에 인슐린저항성이 개선된 소견을 보인 것이다.
식후 포만감의 차이는?
<결과4> 식이 조성에 따른 식후 포만감의 차이
식후 포만감 정도를 수치로 기록하게 한 결과도 단백 강화식에서 식후 포만감이 더 생기는 것으로 나왔다. (P<0.09)
식전 배고픔의 차이는?
<결과5> 식이 조성에 따른 다음 식전 배고픔의 차이
식전 배고픔 정도를 수치로 표시하게 한 결과에서도 단백 강화식이 일반 저열량 식에 비해 아침 식전 배고픔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줄었다. (P<0.05)
단백질이 체중을 줄여주는 기전
<그림> 고단백 식이가 체중 감소를 일으키는 기전
칼로리를 동일하게 해도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제 많은 학자들이 인정하는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2003년부터 OMNI-Heart연구 (Optimal Macronutrient Intake Trial to Prevent Heart Disease), 즉 심장병 예방을 위한 거대영양소 조성비율의 최적조건을 찾는 연구를 시행했다. 즉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조성비율을 탄수화물강화식(58%:15%:27%), 단백질강화식(48%:25%:27%), 불포화지방산강화식(48%:15%:37%)으로 나누고 동일한 칼로리로 6주간 식이요법을 시행했다.
그 결과 단백 강화식에 비해 다른 두 식단에서 식사 전 배고픔 정도가 14% 높았다. 탄수화물강화식에 비해 단백 강화식에서 혈액 내 렙틴 수치가 8%나 떨어졌다. 즉 렙틴 저항성이 개선된 것이다. 그렐린 처럼 식욕을 자극하는 오베스타틴(Obestatin) 분비도 6-7% 감소했다. 연구팀들은 체중을 줄이고 감량체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육류 살코기와 채소가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오늘은 올해 2월 NEJM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린 논문에 관한 리뷰를 올려볼까 합니다. 뭐 시작하는 말만 봐도 몸서리 치시면서 창을 닫아버리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최대한 쉽게 얘기를 풀어가보겠습니다. 우선 NEJM은 뉴스로 따지면 워싱턴 포스트지 또는 뉴욕 타임즈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NEJM에 실렸다는것 만으로도 아주 믿을만한 연구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는 얘기입니다.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트랙백 걸어놓은 논문 리뷰에 관한 박용우 선생님의 댓글입니다. - 관련글 : [유부빌더/논문리뷰] - 살빼는데 어떤 식사요법이 가장 효과가 좋을까? 학구적인 분들이 많아 아주 반갑습니다.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몇 자 적어봅니다. 이런 논문을 읽을 때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NEJM에 연구논문이 실리는건 학자들로선 정말로 ‘가문의 영광’입니다. 미국에서도 NEJM에 논문이 실리면 학자들간 대접이 달라질 정도입니다. NEJM이나 JAMA에 논문을 싣기..